교육부, 3개 대학만 구직프로그램 시행

교육인적자원부가 남녀공학 대학을 대상으로 '여학생 취업대비 프로그램'을 운영, 여대생 취업 대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이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전국에 3곳뿐으로 정부의 여성 고급인력 활용에 대한 예산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지난 8월 전국 남녀공학 4년제 대학 169곳 중 서울 연세대, 전북 군산대, 광주 조선대 등 3곳을 선정, '고급여성인력개발'정책을 실시했다. 연세대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조직적응력 집중''의사소통과 리더십개발''프리젠테이션 능력제고''스포츠 분야의 직업체험 및 적성개발'을 진행하고 군산대는 공과계열에서 여대생만을 위한 '기초공학 실험실습'을 운영, 여대생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조선대는 '여대생 창업스쿨''직업페스티벌''리더십과정'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지난 달 26일 연세대 방문을 시작으로 군산대와 조선대를 방문,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김정연 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사무관은 “연세대의 경우, 여학생들이 스포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체육과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남학생 중심인 동아리와 교과과정으로 인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 말하자 모든 학생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고 남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관은 “2004년에 프로그램 운영 대학을 10곳으로 늘리고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여대생 취업 붐'을 일으킬 계획을 세웠지만 정부의 예산지원 여부가 불투명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27개 대학이 신청했으나 예산문제로 3개 대학만을 선정한만큼, 정부가 대학들의 의지를 꺾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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