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액면분할 앞두고 12~14일 거래 일시 정지

액면분할 소액주주 접근성 높여…삼성전자가 대표적

업계 "두나무 상장 등 향후 성장 동력 여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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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을 시행한다.

기존 카카오 1주가 5주로 나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2~14일 매매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액면분할 전 카카오를 사려면 9일 매수를 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액면분할은 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라서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액면분할을 하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소액 주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통해 1주를 50주로 쪼갠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액면분할 직후 삼성전자를 보유한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 수(보통주 기준)는 2017년 말 14만4283명에서 76만1374명으로 약 5배 늘어났다.

2018년 10월 1주를 5주로 분할한 네이버의 1%미만 소액주주 수도 3만7067명에서 6만3824명으로 1.7배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13%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주가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과 카카오모빌리티∙구글의 협력,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뱅크의 상장 등이 주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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