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숙소’ 논란에
8일 제작진 사과문 발표
“과장된 연출 있었다...
출연자 재산 사실 여부 100% 확인 힘들었다”

TV조선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나온 함소원씨 시부모의 중국 별장이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논란이 일었다. ⓒTV조선 '아내의 맛' 화면 캡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함소원씨 시부모의 중국 별장이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고, 오는 13일을 끝으로 ‘아내의 맛’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함씨 시댁이라고 알려진 이 집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에 등록된 ‘에어비앤비’ 숙소와 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이 같았다. 함씨가 이 집을 시부모 별장으로 소개하기 한 달 전인 2019년 7월경 작성된 후기도 있었다. 이에 해당 숙소가 함씨 시부모 소유가 아닌데 함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8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하고 에피소드를 정리 후 촬영을 원칙으로 했다. 단, 출연자의 재산과 기타 사적 영역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제작진 측은 “그간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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