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정부학회(회장 김복규) 가을 학술대회가 '거버넌스(정부가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와 여성'을 주제로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렸다.

지난달 15일 지방 분권화, 세계화에 대응하며 정책 전반에 걸친 여성의 참여와 역할 문제, 중앙정부의 정책에서 지방분권에 이르는 여성참여의 결과와 정책 수립, 검토와 정책 대안을 성인지적(gender sensitivity)의 관점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최근 행정학과 인접 학문에서 여성관련 정책들이 다양하게 논의돼 왔지만, 이를 학술적으로 검토한 적은 별로 없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론과 경험, 현장과 학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한 자리여서 의의가 컸다.

제1분과에서는 여성복지정책, 제2분과에서는 로컬 거버넌스, 제3분과는 참여와 성별제약, 제4분과 지방분권과 토론문화, 제5분과는 정책과 젠더, 제6분과는 여성정책의 실천과 쟁점, 제7분과는 농촌여성 정책과제, 제8분과는 현상과 분석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마련한 라운드 테이블에 중앙과 지역, 경찰직에서부터 농촌여성과 이주여성, 학계,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여성단체, 여성과 남성들이 자리를 함께 해 '거버넌스와 여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 장이 됐다.

대구 박남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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