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여담재’ 시민 개방
개관 기념 ‘여담재, 매화로 열다’ 전 개최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분야 여성의 삶 발굴하고 알릴 것”

여성 역사 공유 공간인 '서울여담재'가 개관 기념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를 개최한다. ⓒ서울여담재
여성 역사 공유 공간인 '서울여담재'가 개관 기념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를 개최한다. ⓒ서울여담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성 역사 공유 공간 ‘서울여담재(女談齋·관장 이혜경)’가 문을 열었다. 오는 7월30일까지 개관 기념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도 개최한다.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서울여담재는 부족한 여성사 연구와 시민들의 관심 확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여성역사 서가, 여성역사 배움공간(강의실·영화상영관 등), 여성사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 역사인물, 생활사 자료, 노동‧문화‧사회 등 분야별 활동사 자료, 구술자료 등과 지역별, 시대별 여성사 자료 등을 발굴해 비치한다.

조선 실학자 지봉 이수광이 살았던 집터인 비우당(庇雨堂)이 근처에 자리해 이와 연계한 어린이 여성사 배움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는 여성인 이동원 작가의 매화 작품 전시를 통해 역사적 전통을 계승·재해석·융합해 새로운 여성주의적 방향을 제시하는 첫 전시다. 지상2층 교육소통공간에 묵매·청매 작품 총 7점을 전시하고, 지하2층 전시공간에는 이 작가의 대표작인 매화희신보, 설매를 비롯한 탐매 작품 총 164점을 전시한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2회(10~12시/14~18시), 회당 30분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전화(070-5228-3076)나 이메일(saerom202011@gmail.com)로 할 수 있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지하2층 전시공간에 전시된 이동원 작가의 대표작 '매화희신보' ⓒ서울여담재
지하2층 전시공간에 전시된 이동원 작가의 대표작 '매화희신보' ⓒ서울여담재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여담재가 여성 작가의 작품 전시와 여성역사 사료 전시 등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삶을 발굴하고 알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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