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F&B 후원으로 (사)아키아 연대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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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F&B는 김장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남편과 함께 하는 부부 김장담그기 행사'는 주 5일 시대를 맞아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가사노동을 부부가 함께해 나가자는 취지로 (사)아키아 연대가 동원 F&B 후원으로 마련한 행사다. 가정 내 양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한 가족 이벤트이기도 하다.

동원 F&B 박인구 사장은 여성신문이 선정한 평등부부상을 수상할 만큼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데 남다른 인물. 박 사장은 “내 목표는 여성의 가사일을 줄이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는 칼이 없어진 지 오래”라며 “잘 조리된 음식이 있으면 한국에서도 칼과 도마를 없애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행사를 마련한 김수자 (사)아키아 연대 대표는 “아직까지 김장담그기는 아내의 몫으로 간주하는 전통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면서 “사회적으로 지도력과 명망을 갖춘, 약간은 보수적인 연령대의 참석자들이 부부간에 팔을 걷어붙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작은 파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동원 F&B는 29일과 다음 달 6일 2회에 걸쳐 '남편사랑 김장 투어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용 12만원에 총 80명이 참가, 직접 제조한 20kg과 겉절이 1kg, 양반김장김치 10kg을 담글 예정. 참가 문의는 동원 F&B 특판영업부(02-589-3113)로 하면 된다.

임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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