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4월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대구시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백신 접종자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전국 시·도 단위 최초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1일 기준 66.7%로 전국 평균 71.7%에 미치지 못하고,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32.8% 불편감 호소, 2.7% 의료기관 방문(질병청 3.15.기준)으로 나타나자 대구시가 백신접종 분위기 확산 및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 해소, 안전성 논란 등을 불식시키고자 백신특별휴가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은 공무원들이 백신접종을 할 경우 접종 당일 공가를 부여하고, 접종 다음 날은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에만 ‘1일 병가’를 사용하도록 한다. 이러한 복무사항은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백신접종 참여와 백신접종에 따른 안전성을 함께 높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행정안전부 복무관리 지침보다 확대해 실시한다.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은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5월 65세에서 74세 어르신, 6월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보건의료인,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7월 이후 18세~64세 성인 순으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마스크쓰GO 운동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를 해 왔다”며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형성을 하루라도 앞당기고자 시하는 백신특별휴가제가 촉매제가 되어 백신접종 분위기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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