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5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이날 오후 3시 개최한다.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9시 36분 기준 24만9589명이 동의해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23일 피해자 집을 찾아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귀가한 큰딸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혐의를 받는 A씨는 이후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일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3일 살해 혐의로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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