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장과 오찬 간담회 여성장관들 잘하고 있어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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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열린 여성단체장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효재 정신사회복지연구소장 등 전국 여성단체 대표와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155명이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여성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각계에서 여성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일해온 여성단체들을 격려하고, 특히 정치분야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온 여러분들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권익신장에 다른 어느 분야보다 성과를 이룬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여성정책과 관련, “앞으로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 한다”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오래 일한 경험이 있는 여성지도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기회 있을 때마다 먼저 쓰고 없으면 남성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여성의 사회진출을 챙겨야 하는데 하다보면 깜빡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여러분들이) 본보기를 만들어 여성도 중요한 일을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교육 과열흐름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제 임기 안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학의 서열화를 극복하고, 다양화·특성화해 나갈 것이며 결코 방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다른 여성현안에 대해 “호주제는 장관이 여성이라 그것부터 챙기더라”, “제일 기분 좋은 것은 여성장관들이 모두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천주 대한주부클럽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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