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만우절에 올린 트윗에 암호화폐(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문자 그대로 도지코인을 문자 그대로의 달 위에 놓을 것(SpaceX is going to put a literal Dogecoin on the literal moon)"이라고 적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달’은 가격 급등을 예상할 때 쓰는 표현이다.

머스크의 이날 트윗은 만우절 농담으로 보이지만, 도지코인은 몇 분만에 32%가 급등하며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오전 7시45분 현재 도지코인은 전 거래일 보다 8.10원(12.37%) 오른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로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 이 이 화폐의 마스코트이다.

가상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도지코인을 트위터에서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월에는 우주복을 입은 시바견이 도지코인 깃발을 들고 달에 서 있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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