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3월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용산 참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오 후보는 1일 서울 종로구 노인복지관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분명히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단 말씀까지 다 드렸는데 그 부분은 생략됐다”며 “(발언) 전체 내용이 인용된다면 공격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다”며 “그분들이 참사를 당하게 된 걸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용산 참사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는 지난 3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질문에 “재개발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면서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말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시민단체, 경찰∙용역 간의 충돌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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