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정부는 비수도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자 우선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비수도권에서 부산과 경남, 울산, 경남에서도 진주와 거제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늘었다가 다소 잦아들었다”며 “강원권과 충청권 지역에서도 환자 수가 늘고 있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자체에서도 방역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하는 부분을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고한 바 있다”며 “부산은 내일(2일)부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로 가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별로 하기보다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자체 중심으로 단계 격상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부산시도 애초 이달 11일 자정까지 1.5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와 차이가 있는 부분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확진자 비율이) 수도권이 70% 이상, 비수도권은 30% 미만 수준이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량 자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등 복합적인 결과로 최근 환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1일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등에 대해선 우선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총력 대응하자는 얘기가 중대본 회의에서 있었다”며 “다음주 일요일(11일)까지 현 거리두기 단계가 발표됐고 이후 단계는 이번 주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거리 두기 조정 부분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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