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욕도 아깝다”라는 짧은 논평을 내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사진=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욕도 아깝다”라는 짧은 논평을 내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사진=민주노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참사’의 책임을 당시 철거민들의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라고 표현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욕도 아깝다”라는 짧은 논평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참사’관련 발언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논평에서 “욕도 아깝다”라는 다섯 글자로 오 후보를 향한 비판을 대신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09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 그것이 본질”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그 지역 임차인이 중심이 돼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며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긴 참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차인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형태로 협상이 진행돼야 바람직한 행정인데, 투쟁과 갈등이 나타난 건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대목”이라며 “여러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들 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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