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팔아야 할 국내 주식 아직 10조원 남았다
국민연금, 팔아야 할 국내 주식 아직 10조원 남았다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4.01 07:31
  • 수정 2021-04-01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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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뉴시스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뉴시스

국민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월에만 8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국내주식 비중 하락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 한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10조원을 더 팔아야 할 전망이다.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 1월 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전년 말(21.2%)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1.0%다.

연기금이 지난 1월 한 달 내내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격화했음에도 국내주식 비중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연기금이 팔더라도 코스피가 한 달 새 3.6% 가까이 오르며 비중을 키웠기 때문이다.

연기금은 2~3월 동안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6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시기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러 국민연금의 3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0.3~20.7%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이탈 한도인 약 19%까지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약 10조원을 더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1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855조2740억원으로, 이중 19%는 약 162조5000억원이다.

1월 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규모는 180조원, 2월부터 약 17조5000억원을 팔아야 해 앞으로 10조원가량의 매도 물량이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약 19% 밑으로 내려가면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범위 안으로 진입하기 때문 자동 매도 금액은 줄어든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지만 SAA 이탈 허용범위로 현행 ±2.0%포인트를 두고 있어 14.8%~18.8%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맞춰야 하는 비중에 해당한다.

4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7.1%로 예상돼 사실상 15.1%~19.1%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연금은 내달 말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SAA 이탈 허용범위를 늘리는 논의를 재개한다.

이탈 허용범위를 ±3.5%포인트까지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반대가 만만찮아 시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탈 허용범위가 늘어나면 국내주식 비중을 최대 20.3%까지 보유할 수 있어 매도세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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