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Pixabay
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Pixabay

글로벌 핀테크 업체 페이팔(PayPal)이 현지시간 30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 서비스는 보유 암호화폐를 이용해 교환 비율에 맞게 별도의 수수료 없이도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로 바꿀 수 있다.

페이팔 월렛에선 특정 물건을 살 때 특정 암호화폐가 얼마나 필요한지도 보여준다.

이번 지원으로 페이팔 디지털월렛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암호화폐를 달러로 즉각 전환해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팔을 결제 수단으로 쓰는 기업들도 별도의 절차 없이 고객의 암호화폐 결제를 받을 수 있다.

모든 트렌젝션은 달러로 고정되며 페이팔이 정한 비율에 따라 암호화폐를 달러로 환전받을 수 있게 됐다.

페이팔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지갑에서 신용카드나 직불 카드를 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원활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암호화폐는 주로 구매·보유·매매하는 자산군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수백만 개 가맹점에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자금원이 되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 지급결제 회사 비자(VISA)도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역시 지난달 10일 가상자산 체크카드를 만들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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