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조건∙임금 등 사람에 대한 투자 이뤄져야"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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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니트족'(NEET)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2020년 연간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전년 대비 8만4000명 증가해 41만5000명을 기록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2017년 이후 계속 오름세(2017년 10%, 2018년 4.8%, 2019년 17.3%)로 지난해엔 25.2%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 가사, 재학, 수강, 심신장애, 군 입대 대기 등을 제외한 인구를 의미한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인 '니트족'으로 볼 수 있다.

20대 니트족들은 언젠가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

구직 활동에 의욕이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취직 시 일과 삶의 균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채용이 줄어든 환경도 구직 의지를 꺾는 요소다.

한국경제연구원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63.6%가 올 상반기 중 1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취업을 열심히 준비해도 통상 급여가 많고 근무환경이 좋다고 여겨지는 기업들의 취업문 자체가 좁아져 회사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청년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고용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고용조건과 임금조건 개선 등 사람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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