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20~30대의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1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5945건보다 8.6%(510건) 줄었고, 1년 전 9522건보다는 42.9% 감소했다.

30대의 매입 비중은 여전히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1월보다는 3.65%P 감소했다.

30대의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953건으로 전체의 35.93%를 차지했다.

2030세대의 지역별 매입 상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물론 인천과 경기에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에서 20~30대 매입 비중은 지난 2월 35.66%를 기록했다.

2월 인천과 경기의 20~30대 매입 비중은 각각 32.95%, 35.11%로 1월보다 1.15%P 1.81%P 감소했다.

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입이 줄면서 최근 가격 상승세도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2월1일 0.1%를 기록했고 이후 매주 상승세가 둔화, 지난 22일에는 0.06%까지 축소했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해 20~30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382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017년 5월(5억7028만원)과 비교하면 3억3354만원(58.5%) 올랐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9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를 찾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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