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선거 유세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오세훈 당선돼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오세훈캠프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오세훈 캠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030 청년 공략에 나섰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6시께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 자리에 서니 젊은이들께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제가 정치를 시작했던 30대 후반 청년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더 갈등하고 증오하고 화합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 정치 현실을 지금 청년들께 보여드리면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이 된다면 계층이동 사다리를 작동시키겠다. 공교육으로 가난을 벗어나고 계층을 이동할 수 있는 상생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 기회가 바닷물처럼 넘쳐흐르는 서울시를 물려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계층이동 사다리가 작동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 캠프
©오세훈 후보 캠프

이 자리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참여했다. 안 대표는 LH 땅 투기 사건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정부는) 청년들의 집 살 희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서민들이 겨우 집을 하나 마련해도 (세금 탓에) 집을 팔게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위선과 무능,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가 당선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해진다. 야권 승리가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 후보는 안 대표의 유세 중 우비의 모자가 벗겨져 비를 맞자 직접 모자를 씌워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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