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패션전략
올 겨울 패션전략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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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코트에 포인트는 모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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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분위기에 모피로 포인트를 준 코트. <사진·베스띠벨리>







갖고 있는 코트, 트리밍으로 업그레이드

아울렛, 백화점 할인판매 적극 활용




올겨울 패션 트랜드는 한마디로 '알뜰'과 '실용'이다. 안 그래도 쪼들리는 살림에 목돈 들어가는 겨울 옷 사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몇 년째 입던 옷을 그냥 꺼내 입기도 뭐 하다.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멋지게 겨울옷을 장만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겨울 유행을 몇 가지로 종합해보자면 첫째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말하자면 작년에나 올해나 내년에나 모두 입을 수 있는 옷이 인기라는 소리다. 지난해까지 선풍적이던 더플코트보다는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에 벨트와 단추가 달린 스탠다드 코트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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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인기를 끄는 모피.▶



색깔도 검정, 회색, 베이지가 무난하다. 졸업과 입학을 앞둔 신입생이라면 분홍과 연두도 추천할 만하다. 채도를 한 톤 낮추어 파스텔 톤으로 선택한다면 그리 튀지 않으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모피'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모피는 불황일수록 인기를 끌었다. 서민들과 차별되는 부유층의 여유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깎은 털이나 뽑은 털로 만든 지극히 가볍고 부드러운 모피가 인기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조모피'도 인기를 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인조모피도 천연모피 못지않은 품질을 지니게 되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색상과 질감까지 따라잡고 있다(상자기사 참조). 솜씨와 센스를 지닌 사람이라면 핸드백, 부츠, 모자, 주머니 등에 인조모피를 트리밍(trimming, 다른 천을 덧대는 것)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오리털 파카도 모피 유행과 더불어 인기다.



특히 스포츠 레저를 즐기기에도, 평소에 편하게 입기에도 편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의 점퍼식 오리털 파카에 비해 밑단이 코트처럼 떨어지는 형태가 좋다. 모자 가장자리에 털이 달린 형태가 많이 나오는데, 이 역시 트리밍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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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오리털 파카.



피치 못하게 새 옷을 장만해야 한다면 아울렛이나 백화점 송년세일을 이용해 보자. 최근 백화점마다 송년세일을 부활시켜 30∼60% 정도로 할인된 가격에 겨울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각종 아울렛에서는 훨씬 더 싼 가격으로 재고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교외의 창고형 대형 아울렛은 매장과 창고가 붙어 있어 업체가 보관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싸다.



이 밖에도 각 브랜드의 상설할인매장은 정가의 60∼80% 정도를 할인하는 게 보통이다. 수선이나 교환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눈물의 창고 대개방' 운운하며 재고품을 쌓아놓고 파는 이른바 '땡처리'도 나쁘지 않다. 매장을 옮겨 다니는 창고 대개방의 특징상 교환과 환불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국산 고급 브랜드의 재고품을 그야말로 '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보통 사람들보다 치수가 작거나 큰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기타 아름다운 가게 등에서 중고품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집에 쌓아놓고 입지 않는 옷을 들고 가서 몇천 원에 새 옷으로 바꿔올 수 있다. 덤으로 불우이웃을 도왔다는 뿌듯한 느낌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산처럼 쌓여 있는 옷더미 속에서 어떤 진주를 발굴해내는가다. 중요한 것은 평소 패션에 대해 갖고 있던 안목이다. 거리의 옷가게를 지나며,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들을 관찰하며 '요즘은 무슨 옷들을 입나'를 분석해보자.



또 '나한테 지금 꼭 필요한 옷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잘못 했다간 비슷한 색깔과 디자인의 옷을 몇 벌이나 옷장에 쟁여둘 수도 있다. 손으로 만져봐서 부드럽고 가벼운 원단을 선택하는 것, 나에게 잘 어울리고 내 맘에 드는 색상과 디자인을 알고 있는 것, 섬유 혼용률과 세탁방법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옷 고르기의 포인트다.



최예정 기자shooo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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