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
25일 성북구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성북구청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불법촬영카메라 이용 범죄의 뿌리 뽑기에 나섰다. 최근 불법촬영카메라 범죄가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불법촬영기기 설치 가능성이 높은 여성 화장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5일에는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과 종암경찰서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10명과 종암경찰서(생활안전계,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3명씩 6개 조를 구성하고 성북구 석관동 소재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화장실과 샤워실 등 36개소를 방문해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최신 전파 탐지기, 렌즈형 탐지기 등 탐지장비들도 동원했다.

이날 점검결과 불법촬영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성북구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중심으로 매월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북구 불범촬영 감시단은 불법촬영 점검 및 예방 캠페인을 위해 성북구가 선발한 이들이다. 여성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특별점검관리대상 화장실 등에 대한 불법촬영기기 감시 활동, 민-관-경 합동 점검 및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일대의 점검 활동을 진행한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조영남 단원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여성은 물론 누구나 불안 없이 사는 성북구가 되도록 불법촬영 범죄를 뿌리 뽑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사는 도시는 모든 구성원이 불안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면서 “성북구 불범촬영 감시단 사업 외에도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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