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준비

지난달 25일 상장예비심사 통과

상장 예정 주식 5600만주 중 836만주 공모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제주맥주 양조장  ⓒ뉴시스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제주맥주 양조장 ⓒ뉴시스

제주맥주가 이르면 5월 맥주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를 위해 4월초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최근 상장한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26일 "3월말 기준 2주내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5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매매 진행까지는 35일 정도가 소요되나 청약과 배정, 신규상장 신청 등을 서두른다면 이 기간은 줄어들 수 있다.

제주맥주 상장은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중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맥주는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국내 수제맥주 1위 업체'를 넘어 '국내 4대 맥주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총매출은 320억원 수준으로, 2019년(130억원) 대비 246% 성장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 맥주1공장과 함께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에 뛰어들며 '양적 성장'도 도모 중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수제맥주 최초로 5대 편의점에 모두 입점했다.

또 하이랜드 파크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한 프리미엄 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 현대카드와 협업한 '아워에일'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맥주는 상장을 전후로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 상장 예정 주식수는 5599만5890주다.

이중 836만2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엠비에이치홀딩스로 전체 지분 중 1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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