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잿빛을 띄고 있다. ⓒ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잿빛을 띄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안개가 짙은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81㎍/㎥다.

서울 지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서울 중구에선 오전 7시 한때 100㎍/㎥를 웃도는 103㎍/㎥가 기록되기도 했다.

경기(71㎍/㎥), 인천(62㎍/㎥), 충북(47㎍/㎥), 대구(41㎍/㎥), 세종(40㎍/㎥), 울산(37㎍/㎥)의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단계를 보인다.

그 외 지역은 '보통'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수도권, 충북, 충남 지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경기는 오전 한때 '매우 나쁨', 강원영서·세종·전북·대구는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중부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15㎍/㎥ 이하),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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