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서 출발…첫 주자는 여성 축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성화 ⓒAP/뉴시스
도쿄올림픽 성화 ⓒAP/뉴시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오전 9시경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출발식이 열렸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성화 봉송이 강력하고 따뜻한 빛이 돼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121일 동안 진행되는 성화 봉송에 일본 전역 47개현 약 1만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첫 성화 봉송 주자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축구 여자 월드컵 독일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 16명이다.

첫날엔 후쿠시마현 10개 지방을 약 100명의 주자가 달리며 오후 5시경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는 성화 봉송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길거리 밀집 응원이나 거주지를 벗어난 원정 응원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성화 봉송 주자들을 직접 응원하고 싶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서야 한다.

또 성화가 경유하는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밀집 상황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봉송 경로를 변경해 생략하고 다음 장소로 넘어갈 계획이다.

한편,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수도권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 22일 816명으로 줄어든 뒤 23일 1517명으로 재차 늘었고, 24일은 2000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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