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장관등 각계 후배·제자 한자리

지난 14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는 이이효재 선생의 팔순을 맞아 후배, 제자, 지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계에서 여성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이이효재 네크워크'들이 '어머니 이이효재 선생님'을 뵈러 나선 마음 따뜻한 친정나들이였다.

이이효재 선생은 가족학 연구의 권위자로 진보적인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여성학계의 대모'다. 더욱이 그는 여성학 이론과 함께 실천을 강조하며 7,80년대 진보적 여성운동의 지표를 제시하고 후배, 제자들과 함께 이를 실현했다.

이날 참석한 지은희 여성부 장관, 이미경 국회의원,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상희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이오경숙 열린우리당 공동의장, 고은광순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여성학자 오한숙희, 최영희 내일신문사 사장, 최정순 웅진닷컴 이사, 이재경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등이 그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거나 함께 운동을 펼친 '이이효재 네트워크'다. 이이효재 선생이 지도교수를 맡은 이화여대 최초의 학생운동서클 '새얼' 회원들도 네트워크의 주요 구성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공연을 펼쳐 그와 참석한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이효재 선생의 오랜 벗 이정희 선생도 축가를 선물했다. 김근태 국회의원과 김세균씨 등은 “우리 사회 진보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선생님이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제자들이 극비(?)로 진행한 뜻밖의 행사에 이이효재 선생은 “낯익은 얼굴들, 보고 싶은 얼굴들 보니까 반갑고 감격스럽고 눈물도 나려 한다”며 “7,80년대 가르치고 연구하고 운동하고 살면서 이렇게 많은 후배들, 후학들을 알고 그 인간적 연대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멀리 진해에 있어도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이효재 선생은 '여성학운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와 후학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날 그가 선물한 책의 내용을 들어 신분상승을 위해 개혁의 대상인 양반의 가부장제 문화를 받아들인 선조의 과오를 오늘날 민주화 과정에서 되풀이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다음날인 15일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이이효재 선생은 “우리 사회에서 현재까지 심리, 문화, 제도적으로 의식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 개혁과제로, 여성운동 과제로 삼아야 '우리 여성학'이 발전한다”며 “여성학자들이 학계에서 당당하게 자리 잡고 평등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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