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경제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3일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지 않는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목격할 수도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특별히 크지도 지속적이지도 않을 것이 우리의 최선의 견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수십년간 그래왔듯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일회성 지출 증가가 그와 같은 예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자산 매입 중단시 신중하게 소통하고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목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실제 테이퍼링(양적 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에 앞서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 경제가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자산 가치가 높은 환경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 부분의 탄력성을 확실히 하고 시장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제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재무부 채권 이자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7%를 돌파한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은 24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도 출석한다.

이들은 지난해 3월 통과된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에 따라 의회에 분기별로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