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가상화폐 지지기반 없다"
파월 연준 의장 "가상화폐 지지기반 없다"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3.23 08:53
  • 수정 2021-03-2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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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투기자산…달러 아닌 금을 대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가상화폐는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2일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디지털뱅킹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을 보면 매우 변동성이 높아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가상화폐의 가치를 지지할 만한 기반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투기자산에 가까워 지불 수단으로 쓰이지 않는다"며 "달러보다는 본질적으로 금을 대체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와 행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개발에 대해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투명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디지털 화폐의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 내 자체 기술 연구소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중이 새로운 디지털 형태의 중앙은행 화폐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7000달러선에 머물렀다. 5830달러 정도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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