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 70명의 여성이 수상 후보에 올랐다. 여성들의 활약이 빛난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 중 넷플릭스, 네이버 시리즈온 등 OTT로 집에서 미리 볼 수 있는 영화 6편을 소개한다.

그녀의 조각들(2020) [넷플릭스] 18세 관람가

영화 '그녀의 조각들' 스틸컷. ⓒ넷플릭스

감독: 코르넬 문드럭초/ 출연: 바네사 커비, 샤이아 라보프 외

미국/ 드라마/126분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집에서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괜찮을 거라고 믿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그녀를 집어삼킨 슬픔의 나락을 표현한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에 출연했던 바네사 커비가 주연을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녀의 조각들’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영화 '그녀의 조각들' 중 한 장면. ⓒ넷플릭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2020) [넷플릭스] 15세 관람가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스틸컷 ⓒ넷플릭스

감독: 조지 C. 울프/ 출연: 비올라 데이비스, 태드윅 보스만 외

미국/ 드라마/93분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1927년 시카고의 음악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한다. 불같은 성미와 열정을 가진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비올라 데이비스)와 밴드가 모여 탄생하는 이야기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영화 ‘펜스’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 남우주연, 의상, 미술, 분장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중 한 장면. ⓒ넷플릭스

힐빌리의 노래(2020) [넷플릭스] 18세 관람가

영화 '힐빌리의 노래' 스틸컷. ⓒ넷플릭스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 외

미국/ 드라마/116분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 이야기다. 주인공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감동 실화다. 글렌 클로즈는 영화 ‘더 와이프’에 출연해 제30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아이콘상을 받았다. ‘힐빌리의 노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 분장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 중 한 장면. ⓒ넷플릭스

뮬란(2020) [네이버 시리즈온] 12세 관람가

영화 '뮬란' 스틸컷.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니키 카로/ 출연: 유역비, 이연걸, 공리 외

미국/ 모험·드라마/115분

영화 '뮬란'은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뮬란'(유역비)이 가족들 몰래 전장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님 뜻을 거부하고 나간 전쟁에서 뮬란은 정체가 밝혀질 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친다. 하지만 타고난 용기와 지혜로 역경을 이겨내며 전사로 성장한다. 영화 '뮬란'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 시각효과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뮬란' 중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엠마(2020) [넷플릭스] 12세 관람가  

영화 '엠마' 스틸컷. ⓒ넷플릭스

감독: 어텀 드 와일드/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미아 고스 외

미국/ 드라마·로맨스/60분

영화 ‘엠마’는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영리한 아가씨 ‘엠마 우드하우스’(안야 테일러 조이)가 마을 사람들 중매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엠마는 중매하면서 자신 역시 감정의 혼란을 겪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엠마’는 제33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 분장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엠마' 중 한 장면. ⓒ넷플릭스

자기 앞의 생(2020) [넷플릭스] 15세 관람가

영화 '자기 앞의 생' 스틸컷. ⓒ넷플릭스

감독: 에도아르도 폰티/ 출연: 소피아 로렌, 이브라히마 게예 외

이탈리아/ 드라마/94분

영화 ‘자기 앞의 생’은 매춘부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소피아 로렌)이 어느 날 지인 부탁으로 행실이 나쁜 12세 ‘모모’(이브라히마 게예)를 억지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함께 지내기 싫어하지만, 서서히 서로의 상처와 외로움을 알아본다. ‘자기 앞의 생’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자기 앞의 생' 중 한 장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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