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네이버 쇼핑 가치 재평가…목표주가 높여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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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증권가는 국내 이커머스시장 1위인 네이버의 가치를 재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22%(2만원)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공시가 나오며 쿠팡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2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43만원→54만원), NH투자증권(45만원→55만원), 교보증권(44만원→48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배송·협력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해지는 비즈니스모델 확장, 해외진출 본격화 등의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을 통해 CJ대한통운과 협력을 강화한 바 있어 네이버-신세계-CJ대한통운으로 이어지는 물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3년 이내에 CJ그룹과 메가물류센터 설립, 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쿠팡의 신선식품, 생필품 배송과 유사한 수준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외에서는 일본 A홀딩스 출범으로 일본 쇼핑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쿠팡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증시에서 공모가(35달러)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886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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