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미디어 그리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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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 페미니스트 미디어의 역사
· 미국 1세대 페미니스트 미디어
· 미국 2세대 페미니스트 미디어
· 유럽의 페미니스트 미디어
· 아시아의 페미니스트 미디어
●oob
미국 최고 여성미디어
여성뉴스 대중화 주력
●S.h.e.
성적소수자의 월간지
칼럼·사설·인터뷰 강점
●Bust
음악·영화 등 문화접목
30대 겨냥한 젊은 잡지
●Bitch
미디어 여성 상품화 등
대중문화 비평 '포커스'
Off Our Backs(oob, 1970~현재, www.offourbacks.org)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페미니스트 저널로 워싱턴에 본사를 둔 격월간지다. 다른 여성미디어들이 90년대 들어 웹진으로 전환하거나 정간하는 가운데 한 기부자의 예기치 못했던 유산상속을 받아 아직도 존속하고 있다.
상근직원 1명과 시간제 직원 2명이 함께 운영을 책임지며 디자인과 교정 등의 업무는 온라인 통해 응모한 무급 인턴들이 맡는다.
여성의 삶과 페미니스트 행동주의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전세계 여성의 지위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고, 페미니스트 이론과 사상의 포룸, 세계 여성의 평등과 사회정의를 추구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편집방향을 보면 페미니스트 활동과 관련한 국내외 기사를 담은 '뉴스'섹션, 현행 여성 및 사회적 이슈들(전쟁, 지구화, 페미니즘, 여성운동 등)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논평'섹션, 책, 영화, 음악 '비평'섹션, 가정폭력, 가부장제의 대안, 감옥에 있는 우리의 자매들과 같은 여성문제를 다룬 10∼15개의 글로 구성되는 '특집기획' 섹션, 독자편지, 행사 등을 알리는 일반기사 섹션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여성주의 가치, 미디어, 동성애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과 관련한 글들이 게재되었는데 학술적이기보다는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글을 싣는다는 편집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특집 기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션에 독자 기고가 가능하다.
S.h.e.(1999~현재, www.shemagazine.com)
She는 여성의 안전(safety), 건강(health) 그리고 평등기회(equal opportunities)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GLBT(게이, 레즈비언, 양성자, 트랜스젠더) 여성을 위한 월간지다.
16∼65세 사이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월간 1만 부를 판매하지만 히스패닉 여성구독자가 많고 인쇄물과 온라인구독을 합하면 약 4만여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포범위는 플로리다 남부 및 마이애미, 그 외 미국 주요 도시이며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호텔, 대형마켓, 서점, 교회, 지역편집을 보면 우선 GLBT 관련 특별행사를 취재하는 '첫번째 이야기'(1st feature) 섹션, 인종문제 및 X세대 파일 등 에세이 형식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칼럼'(7꼭지 내외) 섹션, 영화, 여행, 인물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다룬 '종합'섹션, 히스패닉계 여성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제공되는 'She Espanol'(5개 꼭지) 섹션, 일반 독자들의 자기소개와 다양한 행사들을 담은 '사진기사' 섹션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기사가 에세이인데 고품격 사설과 유명 칼럼니스트의 칼럼, 여성인사들과의 인터뷰에 강하다는 자부심이 있다. 2003년도 NOW(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행동센터에서 미디어를 통해 여성의 권익과 이미지 개선에 공헌한 여성 미디어, 배우, 작가, PD, 언론인에게 주는 <미디어상(Media Awards)>을 받았다. 언론 외의 기타 활동으로는 'GLBT 커뮤니티 행사지원, 매달 1일 '거리' 행사를 열어 잡지에 대한 일반의 인지도를 높이고 잡지배포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Bust(1993∼현재, www.bust.com)
페미니스트 문화잡지를 표방하는 잡지로 2001년 출판사와 계약이 종결된 후 월간지에서 2002년 여름부터 계간지로 바꾸고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패션, 음악, 생활정보, 동성애, 페미니즘 기사 및 칼럼을 싣는 데에 문화가 페미니스트가 활동해야 할 정치적 장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보그(Vogue), 코스모(Cosmo), 글래머(Glamour) 같은 대중여성지들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음악, 대중문화, 패션 등에 관심 있는 30대 전후의 새로운 감각의 페미니스트 여성을 겨냥한 젊은 잡지라고 할 수 있다. 니켈로디온(Nickelodeon)사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모여
내용은 주부를 포함한 일반 여성들의 일상생활, 성생활 조언, 패션, 인물기사, 주목할 만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일상사'면, 주부들을 위한 칼럼, 독자투고에 의한 에로틱 스토리, 세계 각 지역 여성들의 인상적인 스토리 등으로 구성되는 9개의 '고정칼럼' (필자들은 교체됨), 매호 다른 주제를 다루는 '특집'면으로 나뉜다. 특집에서는 모성애, 우리가 사랑하는 게이, 음악, 섹스, 독신생활, 노령화 등 매호 다른 주제를 선정하여 10여 개의 글을 싣는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미리 주제를 공고하고 투고된 기사 중에 선별하여 싣기도 한다. 그 밖에
Bitch(미국, 1996∼현재, www.bitchmaga-zine.com)
페미니스트 대중문화 비평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계간지다. 즉
이를 위해
편집인 겸 발행인, 논설 및 크리에이티브 부장, 디자이너, 광고판매, 홍보, 수석편집인 등 7명의 직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료와 기부금(20달러 이상) 등이 재원인데 기부금 액수에 따라 스티커와 펜을 제공하고 잡지에 이름 올리는 정도의 혜택을 부여한다. 온라인상으로 티셔츠, 엽서, 속옷류를 판매한다.
편집은 사설, 음악비평, 서평, 칼럼 등으로 이루어지는 '고정 섹션', 대중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과의 인터뷰 또는 페미니스트 활동가 프로파일,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대한 페미니스트 비평 등 5개 이상의 글이 실리는 '특집섹션'으로 구성된다. 특기할 것은 2003년 봄호부터 매호 다른 주제로 구성되는 잡지로 개편한 것인데 독자들에게 앞으로 다룰 주제를 온라인상에서 미리 공고하고 독자투고를 받아 구성하고 있다.
이제까지 집착(obsession), 가족, 성숙/미성숙, 정체성, 음악, 패션, 남성성 등의 주제가 공모되었다. 또 독자는 인터뷰를 포함한 대부분의 글에 기고할 수 있으며 인터뷰의 경우 여성작가, 여성감독, 여성경제인 등이 주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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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