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행정부 '견제 본격화'에 강력 반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외교부/뉴시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외교부/뉴시스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견제 본격화'에 강력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세계평화의 건설자이자 전세계적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였다"며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을 기초로 한 국제 질서를 시종일관 확고히 수호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국과 동맹국의 목표는 대중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개별 국가가 패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질서를 수호하지 않고 지구촌시대에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파벌을 만들어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하는 작은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제질서 파괴"라면서 "끝내 인심을 얻지 못하고 출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 12일 '쿼드(Quad)' 4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도전을 과장하고 선동하고 지역국가간 관계, 특히 중국과 관계를 이간질하는데 열중했다"고 주장했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 안보 연합체다.

그는 "국가간 교류 협력은 지역국가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향상하는데 도움이 돼야한다"며 "진부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자오 대변인은 "완벽한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홍콩 사무 간섭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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