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위원회, 서울시장 후보에 말한다] 
정영훈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

여성·정치·경제·시민단체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성신문 젠더위원회’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을 여성의 눈으로 평가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안합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원인을 후보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 전반에 성평등 문화 조성 방안을 비롯해 낮은 여성 대표성, 성별임금격차 등 성차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편집자 주>

정영훈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방역의 역사를 여성의 시각으로 되짚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도해 에디터
정영훈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 ⓒ김도해 에디터

정영훈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 서울시장이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돌봄’ 분야를 꼽았다.

정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가 경험했다. 자동화, 기계, 인공지능이 있더라도 결국 최종적으로는 사람이 필요하다. 돌봄은 2차 3차적인 문제가 아닌 삶의 필수적인 문제”라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여성들이 돌봄을 떠안으면서 노동시장에서 배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돌봄 공약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실효성 있는 돌봄 의제를 제시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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