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연합체 '쿼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21년 3월 13일 시드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첫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21년 3월 13일 시드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첫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연합체 '쿼드' 4개국이 첫 정상회의를 갖고 공동 성명을 냈다.

현지시간 12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쿼드 정상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미국·일본·호주·인도는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공통 비전을 통해 결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건강하며 민주적인 가치에 닻을 내리고 억압에 의해 구속되지 않는 지역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인도·태평양과 그 이상의 지역에 대해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에 뿌리를 둔 자유롭고 개방적인 규칙 기반 질서 증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미일 등이 내세우고 있는 구상으로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제안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일본·인도·호주를 4개국을 기반으로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성명은 특히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필요성도 확인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12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온라인으로 쿼드 정상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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