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차별 철폐와 장애해방을 위해 행동하는 탈시설장애인당의 후보 및 관계자들과 정책협약을 진행했다. 사진=송명숙 캠프
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차별 철폐와 장애해방을 위해 행동하는 탈시설장애인당의 후보 및 관계자들과 정책협약을 진행했다. 사진=송명숙 캠프

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실에서 탈시설장애인당 후보 및 관계자들과 정책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탈시설장애인당이 제안한 장애인정책 11대 요구안에 대해 송 후보와 탈시설장애인당과 정책협약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11대 주요 장애정책 공약은 △재난시대 장애인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탈시설권리 보장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자립생활권리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권리 보장 △뇌병변장애인 의사소통권리 보장 및 종합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문화예술권리 보장 △발달장애인권리 보장 △여성장애인권리 보장 △장애인건강권 보장 등이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수정 탈시설장애인당 공동대표는 발달장애인 정책 중 낮 시간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발달장애인은 부모가 아닌 타인과 경험하는 사회성의 시간이 중요하고, 그런 경험이 있어야 독립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지원을 가족이 하고 있어 낮 시간 보장이 돼야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한다든지, 쉼을 갖고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형숙 공동대표는 탈시설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시설 당사자가 10년을 머물다 퇴소할 때 짐이 한 상자도 채 되지 않는다”며 “탈시설정착금은 시설에서 수십 년을 살아도 지역사회에서 살기위한 재정적 기반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주연 서울시장 후보는 “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애여성의 상황이 많이 열악하다”며 “시설거주 여성장애인의 목욕을 이성이 담당하거나 기저귀 처리를 남성이 하는 등 일상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있다”며 여성장애인의 인권침해 현황에 대한 실질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당 이희영 후보는 “장애인의 삶 자체가 재난”이라며 “그 재난을 하나씩 없애나가는 것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명숙 후보는 “탈시설 하거나 자립 하고난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비장애인들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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