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출범식서 공식 건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논란과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 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당에 제안한다. 저 박영선,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님, 대표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 발언 전문.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날입니다.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께해주시는 우상호 의원님,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주신 서영교 의원님,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선대위 이름이 ‘합니다’인데
과연 어떤 일을 하겠다는 걸까요?

1. 첫째.
건강한 도시 서울을 약속합니다.

지금 세계는 <15분 걷는 도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것,
더 이상 미세먼지 속에서, 매연도시 속에서 살 수 없다는
시민들의 묵언의 결론입니다.

21분 도시 서울.
내 삶의 많은 것이 21분 안에 해결됩니다.
병원. 도서관. 쇼핑센터. 산책길. 체육관이 21분 안에 있는
건강한 도시 서울로 가자는 것이
박영선의 제안이요 서울의 미래 모습입니다.

어제 제가 만난 유튜버 한 분은
21분 도시 서울을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반응하셨습니다.
아, 그럼 강남 고집할 필요 없이
서울 아무데서나 살아도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런 서울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는
건강한 생태도시 서울을 약속합니다.

2.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두 번째 약속은
하루라도 빠른 코로나 종식입니다.

일본, 우리보다 9일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최소 잔여형 ‘K-주사기’로 5일 만에 따라잡았고 지금 한국의 인구 백명당 백신접종 속도는 앞선 유럽 국가들도 따라 잡아 이스라엘. 덴마크. 영국 다음으로 4위 입니다.

일본은 15위로 지금은 일본 8만, 한국 45만으로 접종자 수를 벌였습니다. 정부를 믿고 따라준 위대한 시민의 힘 입니다.

코로나 종식은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정부와의 순탄한 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가장 빠른 코로나 종식, 약속합니다.

3. 세 번째.
코로나 이후 돌봄 문제가
더욱 사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직장에 가야하는데,
지금 와서 그만 두기는 너무 아까운데,
아이 돌봄이 불안합니다.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책임집니다. 첫 여성 시장 박영선이 하겠습니다.

내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서울의 아이 돌봄 책임지겠습니다.

유치원도 급식 걱정 안 하도록
무상급식 실시하겠습니다.

어르신 돌봄 역시 서울시가 책임집니다.

요양병원 너무 오래 기다린다고 하셨지요?
이 문제 서울시가 해결하겠습니다.

박영선이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섬세한 돌봄 시장 되겠습니다.

4. 넷째.
집 없는 설움 해결하겠습니다.
평당 천만 원 반값 아파트, 박영선은 한다면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습니다.
합니다.

5. 다섯 째.
20. 30대 청년들 요즘 우울합니다.
청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청년 출발자금 5천만 원 지원합니다.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 백년 좌표를 찍는
절실한 선거입니다.
정쟁 싸움으로 1년 허비하면
서울은 10년 후퇴합니다.
혁신은 대전환에서 시작되고
대전환으로 완성됩니다.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다 실패한,
낡은 경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새정치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늘 출범하는 ‘합니다! 박영선 캠프’는
서울시민이 일상을 회복하고,
서울시의 대전환을 시작하는 캠프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시민 한 분 한 분이 박영선입니다.
코로나 방역과 민생 위기 속에서
시정공백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사람, 과연 누구입니까.

일 잘하는 시장 박영선이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LH 사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참담합니다.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에 제안합니다.
특검 합시다.

저 박영선,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님. 대표님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입니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반드시 끊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해야합니다.

저 박영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온갖 구태와 기득권에 맞서 최전선에서 전쟁을 치러온 사람입니다.
13년 만에 진실이 드러난 BBK.
주변 많은 사람들이 구속되고,
계좌 추적과 도·감청 협박에 시달리는 고통 속에서도
국가권력 사유화의 대가는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는
신념을 관철시키고 진실을 밝혔습니다.
경제 정의와 공정 사회를 위해
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 개혁 법안을 관철시켰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경찰의 검찰 명령 복종의무를 삭제했으며,
판사의 판결문 공개와 전관예우금지법으로 사법개혁까지 이루어냈습니다.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입니다

저 박영선은
그 누구보다 이번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공정한 서울을 원하신다면
박영선 입니다.
서울 혁신을 원하신다면
박영선입니다.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습니다.

합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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