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9달러 까지 오르기도…종가 기준 시총 '100조원'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 현수막이 걸려있다. ⓒAP/뉴시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 현수막이 걸려있다. ⓒAP/뉴시스

쿠팡은 상장 첫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모가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11일 쿠팡은 공모가 35달러에서 81.4% 뛴 63.5달러를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내주다가 40.7% 오른 49.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쿠팡은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다.

쿠팡은 2010년에 설립된 한국의 3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쿠팡 지분 35%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30여개 도시에서 100개 넘는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4만여명의 물류센터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 매출은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순손실 규모가 4억75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달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새벽 배송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 전역의 지역 경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 투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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