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뉴시스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뉴시스

쿠팡은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총 1억3000만주를 주당 35달러에 공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팡은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총 공모 주식수를 1억20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32~34달러 적어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이후 예상 기업 가치가 계속 오르자 공모 주식수와 가격을 모두 올렸다.

종목코드는 CPNG이며, 거래는 11일 현지 주식 시장이 열리면 시작된다.

공모는 일반적인 종료 절차에 따라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쿠팡은 총 45억5000만 달러(약 5조16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공모가 기준 쿠팡 기업 가치를 630억 달러(약 71조8000억원)로 추정했다.

2014년 상장한 중국 기업 알리바바(1680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 현대차(약 47조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쿠팡의 첫 주식 거래가 예정된 11일에는 쿠팡 주가가 급등할 거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상장 후 쿠팡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는 주요 주주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39.4%)와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다.

개인 최대 주주는 그린옥스 캐피탈 창립자이자 비상임 이사인 닐 메타로, 지분 19.8%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이번 상장 대상인 클래스A 주식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29배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주식을 모두 갖고 있어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김 의장이 전환하게 되면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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