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의 대표적인 요리 카페로 회원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요리천국'(cafe.daum.net/yori)은 '대장금 - 궁중요리 시청소감'게시판을 개설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극중 규아상과 궁중 떡볶이 등에 관한 요리법 소개글은 조회수가 1,300회를 넘을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BC의 대장금 홈페이지에는 한복려 씨가 궁중음식 이야기를 연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기도 한다.
이처럼 <대장금>의 요리가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전문인들은“재료준비부터 손맛을 내는 과정, 형형색색 완성품까지 맛깔스럽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장은 “'잘 먹기'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방송 시점이 절묘했다”면서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푸드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욕망에다 음식 만들기 과정의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양념으로 쳤다”고 진단했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