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비롯한 아동, 이주민, 난민, 장애당사자 등이
인권 이슈에서 적극 다뤄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 ⓒ이정실 사진기자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 ⓒ이정실 사진기자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위원이 8일 (현지시간) 개최된 24차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회의에서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위원회 의장단에 합류한 것은 최초다.

김 위원은 국제사회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할 때부터 협약 본문에 장애여성 조항을 포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협약 채택 이후에는 한국 장애여성 최초로 유엔장애인권리위원이 돼 장애여성 관련 내용이 국가보고서 심의 과정과 장애인권리위원회 내부에서 주류화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타 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부의장으로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김 위원은 “장애여성을 비롯한 교차적 차별의 위험에 놓인 아동, 이주민, 난민, 장애당사자 등 다양한 그룹이 인권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장애여성 당사자로서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장애포럼은 9일 환영 성명을 내고 “오랜 동지이자 든든한 국제 장애계 활동가인 김 위원의 부의장 선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가장 배제된 집단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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