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동아리 가입

외국어배우기 등 자기개발 안간힘

B회사 기술영업팀 박 주임은 지난 달 직원들이 정보통신 분야 공부를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소모임에 가입했다. 영업실적도 중요하지만 자기개발을 충실히 해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주임은 다음달 주말 외국어 과정을 등록할 계획이다.

시퍼런 구조조정 칼날이 수시로 직장인들의 목을 겨누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대표 김현섭)가 최근 직장인 2,466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느냐'고 물어본 결과, 44.9%가 '업무 소화 분량을 대폭 늘린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자기개발을 한다(29.6%)''일찍 출근하고 야근한다(11.4%)'순이다.

특히 경력 3년 미만의 경우는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경력 3년 이상의 경우는 맡은 업무와 자기개발에 대한 응답이 비슷한 수치를 차지해 경력에 따른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기업들은 채용축소나 구조조정 등 인건비 감소에 대한 조치를 가장 먼저 취하게 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남과 차별되는 업무태도 및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실력 없는 사람보다 회사 분위기를 저해하는 사람을 퇴출 대상 1순위로 보고 있다.

스카우트가 인사담당자 21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퇴출 대상 1순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회사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사람(36.5%)'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실력 없는 사람(22.4%)''요령피우는 사람(14.6%)''상사/동료를 비방하는 사람(12.3%)''잘난 척하는 사람(7.3%)'순으로 나타났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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