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규모 부양책에 인플레이션 우려 높아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다룰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 8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리라 보이면 이를 다룰 수단이 있다"며 "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초대형 부양책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은 현재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상원을 통과 했고 오는 9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옐런 장관은 "팬데믹 전에 우리 실업률은 3.5%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징후가 없었다.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기보다는 너무 낮았다"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부양) 법안은 팬데믹 반대편에 이르기 위해 미국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자원이 매우 강력한 경기 회복의 연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는 "수억 명의 미국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부양책으로 팬데믹 통제를 위한 백신 접종 자금과 학교 재개방 자원이 제공되리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든 일이 잘 돌아간다면 우리 경제가 내년쯤엔 팬데믹 전 상황이었던 완전 고용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그는 부양책 통과가 안 될 경우 "의회예산국(CBO)은 2024년까지 (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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