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경력 입사자 중 4분의 1은 추천 입사"

"헤드헌터보다 업계 지인 추천이 효과적"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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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터넷 기업과 게임 제작사들이 '귀하신 몸' 개발자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7일 네이버는 지난해 7월 '임직원 추천 인재영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네이버 소속이면 누구나 직군·조직과 상관없이 우수한 인재를 추천하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체 경력 입사자 중 4분의 1 정도가 추천을 통해 입사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도 사내 임직원이 추천한 후보자가 최종 입사할 경우 추천인에게 추천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연봉 도미노 인상이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업계의 경우에도 사내 직원 추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넥슨은 피추천인이 채용돼 6개월 이상 재직할 경우 사내 추천인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사내 추천인이 추천서를 작성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입사 후 3개월이 경과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스타트업들은 더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임직원들에게 개발자를 중심으로 채용 추천을 받고 있다.

대출 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는 개발자가 임직원 추천으로 입사할 경우 입사자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는 '사이닝보너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견 게임업계 인사 관계자는 "포상금 때문이라기보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진심으로 좋다고 여기고, 해당 프로젝트가 지인과 맞다고 판단하는 경우 추천이 이뤄진다"며 "IT 개발자는 헤드헌터보다 업계 지인들을 통해 추천받는 사례가 더 흔하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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