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참가율, 고용율 남성보다 20%p 낮아
돌봄의 여성화가 가장 큰 걸림돌
대구여성의 고용환경은 113년이나 지난 현재에도 고용환경은 여전히 여성에게 불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 「지역별고용조사」, 「경제활동인구연보」,「2020년 지역성평등보고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통계정보시스템 활용하여 대구여성들의 고용환경을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구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48.7%로 남성 69.8%보다 21.1%p 낮았으며, 고용률도 여성46.8%로 남성 67.2%보다 20.4%p 낮았다.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은 36.0%로 남성보다 10.0%p 높았으며, 여성 평균임금은 1,994천 원으로 남성 3,028천원보다 1백만 원이나 적은 65.9%에 불과했다.
여성 취업자 수는 505천 명으로 남성보다 174천명 적었으며,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554천명으로 남성보다 249천 명 더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육아’가 이유인 여성이 66.4%인 반면, 남성은3.0%에 불과해 ‘돌봄의 여성화’현상이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에게 집중되는 돌봄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져 대구의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상태에 있었으며 경력단절 사유 또한 결혼·육아·임신출산이 92.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3.8 세계여성의 날에 가장 의미 있게 짚어봐야 하는 것은 여성 노동자들이 외친 고용현장의 성평등이다.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성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은 임금을 받는 상황에서 경력단절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성별임금격차 해소, 경력단절예방 등 대구가 성평등한 고용환경으로 앞서갈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