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음반산업협회 선정 ‘올해의 글로벌 음반 아티스트상’
"BTS는 세계적인 현상…기쁨과 행복 주는 음악의 힘 보여줘"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2020년 ‘올해의 글로벌 음반 아티스트상’ 1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꼽았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권 최초다.
이 상은 실시간 스트리밍부터 바이닐까지 온·오프라인상 음악 형식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낸 아티스트 또는 그룹에게 주어진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음반을 집계해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를 작성, 최종적으로 총 10명에게 수여된다.
BTS는 2018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2위, 2019년 7위에 오른 뒤 최초로 IFPI 선정 글로벌 음반 아티스트 1위에 올랐다.
프랜시스 무어 IFPI 대표는 성명에서 “BTS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힘을 진정으로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BTS의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은 지난해 2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주문된 앨범으로 기록됐다. 20개국 이상에서 단기간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해 7월 발매된 지 이틀 만에 50만 장을 돌파하며 역대 남성 해외 아티스트 중 베스트셀러 앨범에 꼽혔다. 지난해 8월에는 영어 곡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IFPI는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 2위에는 미국의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를, 3위에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를 선정했다.
또 위켄드(4위), 빌리 아일리시(5위), 에미넘(6위), 포스트 말론(7위), 아리아나 그란데(8위), 주스 월드(9위), 저스틴 비버(10위)가 올해의 아티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IFPI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자로는 테일러 스위프트(2014·2019), 드레이크(2018), 에드 시런(2017), 아델(2015), 원 디렉션(2013)이 있다.
한편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최고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그래미 시상식은 오는 14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