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지원센터 25일부터

성매매 피해여성을 대상으로 구호와 상담을 하고 있는 전북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성매매현장상담센터'(이하 현장센터)가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한 재정사업을 편다.

현장센터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003 여성폭력추방주간'과 함께 '소중한 언니들을 위한 소중한 사람들의 1계좌 일구기' 재정사업이 시작된다. 성매매 피해여성들에게 물품과 생계비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상담을 통해 쉼터 연계, 법률지원과 의료지원, 피해신고 고소고발 사건진행, 집결지 긴급구조 등을 해야 하는 현장센터의 현장활동은 힘들고 위험하다. 그런데 재정사업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피해여성의 상담은 늘어나지만 피해여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체계가 없는 실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실제 대다수 성매매피해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빈 몸으로 탈출하지만 거처는 물론 생계곤란, 건강 등의 문제가 있다."

현장센터 박진아 상담실장의 설명이다. 박 실장은 "더구나 이들은 피해자로서가 아니라 현행 윤락행위등방지법상 범죄자 취급까지 받아야 한다"며 "이들은 업주 등에 의해 사기죄로 고소되어 범죄자가 된 상태고, 경제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 성매매 피해여성은 7개 시군에 1만 8,188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이 13.2%(2002년, 전북성매매실태조사)로 나타났다. '성매매현장상담센터'의 상담건수도 계속 증가해, 전화상담이 월 평균 60건, 면접상담이 지난 10월에만 100건이었다.

이는 전주의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유리방), 선화촌(여인숙집결지) 등 현장방문 길거리 상담(월3회 250명-300여명 2003년 1월 -9월까지 3286명)을 통해 탈성매매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지원의 결과로 보인다.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현장활동가들의 상담과정을 보면 피해여성 긴급구조요청,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업소에서 나온 피해여성들과 상담을 통해 피해사실 등으로 실질적인 법률지원, 사건을 진행하며 심리치유를 한다. 그 후 재활 등 직업 훈련 등 재사회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제는 더 이상 성매매를 하고 싶지 않다”, “업소 생활을 통해서는 더 이상 빚을 탕감할 수 없다”는 구조를 알게 되고 탈출하지만 사회와 가족들에게 또다시 비난을 받으며 성매매 피해여성들은 상실감을 느낀다.

피해여성들을 위한 재활, 직업 훈련 등 재사회화 과정이 국가정책으로 미비한 실정이기 때문에 현장활동가들이 제정의 열악함을 극복해보자는 뜻으로 제정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다시 살고자 희망하는 피해여성들을 위해 제3의 지원자가 필요하다"며 "성매매 여성의 문제에 다 같이 고민하여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한 사회적 버팀목을 만듦으로 궁극적으로는 성매매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 문의 전북성매매여성현장상담센터 063-232-8297.

▲전북성매매여성현장상담센터는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성매매집결지에서 5명의 여성이 화재로 숨진 사건 뒤 2001년 9월에 '전북여성단체연합'부설 '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를 열어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이태 뒤 다시 군산 개복동 14명 사망사건이 나자 전주지역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에도 현장상담소를 설치해 활동중이다.

경북 심권은주 주재기자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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