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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식출범하고 당지도부가 창당선언문을 제창하고 있다. 우리당은 지역과 세대, 계층과 이념, 양성간 차별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정치를 실현하고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근절, 정치개혁을 이룩하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사진·이기태>

열린우리당(이하 우리당)이 11일 각계인사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2시경 개회선언을 한 이오경숙 창준위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김원기·이태일 의장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이오 의장은 이날 의장에 추대된 뒤 인사말에서 “우리당은 그동안 소외당해 온 여성의 정치참여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여성이 주체가 돼 망국적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해 가자”고 다짐했다.

우리당은 '당원일동' 이름으로 된 창당선언문을 통해 “지역과 세대, 양성 차별을 뛰어넘는 통합정치를 실현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며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각계각층의 역량을 총결집해 17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날 '따뜻한 나라' 등 4개항으로 이뤄진 강령과 100 기본정책을 채택했다. 강령은 여성과 관련해 '사회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여성의 능력이 국가발전에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며, 남녀간의 조화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고 명시했다.

기본정책에서 여성관련 조항은 ▲정책결정 여성참여와 여성 대표성 제고 ▲보육, 모성보호 제도 강화 ▲양성평등한 가족문화 조성, 가족정책 기반 조성 등 7개항. 고용평등, 여성폭력 예방, 평화·통일분야 여성 참여 제고도 포함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창당 축하메시지를 보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하는 열린우리당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깨끗한 정치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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