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50년 탄소중립 이행계획 발표
올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 대책 마련
한정애 장관 “사회 전 부문 탄소중립 촉진”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환경부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환경부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2021년 탄소중립 이행 계획’을 발표하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체 정부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환경부가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우선 환경부는 2050년 탄소중립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정교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올해 6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함께 부문별 핵심정책 추진전략도 수립한다. 주요 전략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 전략: 무공해차 보급·혁신, 내연기관차의 무공해차 대체,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대폭 확대 등을 통해 50년 무공해차 100% 전환을 위한 비전 계획

② 순환경제 혁신 로드맵: 자원순환의 전 과정관리, 순환경제 이행 확산을 위한 기업의 친환경성 유도, 물·에너지 등 부문별 순환경제 달성 등을 포함한 중장기 단계별이행안 제시 예정

③ 자연‧생태기반 온실가스 감축‧적응전략: 탄소흡수원인 생태공간 복원확대, 기후조절 등 생태계 기능을 극대화하는 등 자연생태계를 활용한 기후변화 문제 대응 전략 마련

환경부는 이를 위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등 전문기관과 ‘탄소중립 연구포럼(가칭)’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도 추진한다. 현재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7년 기준 대비 24.4%P 감축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와 사회적 논의를 거쳐 상향 수준을 결정하고, 이번 정부 임기 내 해당 수준을 유엔(UN)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탄소중립의 선도부처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이행기반을 구축하고, 사회 전 부문의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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