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사진=이화여대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사진=이화여대

김은미 이화여대 신임 총장은 지난 2월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디지털 사회를 선도하는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화여대는 이날 김영의홀에서 제16대 김혜숙 총장 이임식 및 제17대 김은미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4년간 이화여대를 이끌어갈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여성 교육에 기여해온 자랑스러운 이화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통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토대로 이화의 변화와 혁신의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과 인류사회 위기 해결의 답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가 세계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디지털 사회를 선도하는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 구축, 투자를 통한 연구중심대학 미래 견인, 이화 첨단융복합 메디클러스터 구축, 구성원 상호존중 문화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명문 이화’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금기를 깨고 변혁과 발전을 이루며 기독교 정신의 사랑에 따른 봉사와 헌신을 멈추지 않았던 이화 135년 역사와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가 던지는 도전과 위기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새로운 명문 이화로의 길을 이화의 구성원들과 함께 굳건히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1981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1997년부터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국제대학원장, 대학원장 등 주요 교내 보직을 맡았다. 국제개발협력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외교부 및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김혜숙 전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 이화, 함께 빛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4년 전의 다짐대로 노력한 끝에 임기 초반의 어지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교양교육개편, 교수자율평가제 도입, 약대 6년제 전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진입 등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화가 세계를 새롭게 창안하는 지식첨병으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분열과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자 한 노력에 이화 구성원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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