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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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니콘 기업 창업자 10명 중 9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일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의 출신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주의 창업 시점 평균 나이는 남성 36.3세, 여성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창업이 빨랐다.

창업주의 2021년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로 나타났다. 

창업자 가운데 출신 대학이 확인된 90명 중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카이스트 졸업자가 43명으로 48%를 차지했다.

개별 학교 별로 서울대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이스트가 10명, 연세대 9명, 고려대 6명, 한양대 4명, 포항공대 3명 순이었다.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니아대, 한국외대 출신도 각 2명으로 조사됐다.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 70명 중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는 24명으로 34.3%를 차지했다.

삼성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수 10명, 국내 IT기업 8명, 외국계 컨설팅 6명, 의사 5명, 금융 3명, LG 3명, SK 3명 출신이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 측은 "통념과 반대로 벤처 기업(스타트업)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벌, 학맥 등이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15개 유니콘 기업의 업종별 분석 결과, 플랫폼 업종이 23곳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가운데에서는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소벤처기업부 2019~2020년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18곳, 기업가치 1000억~1조원의 예비유니콘 기업 57곳,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 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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