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기준 등록인구 991만1088명

여자가 남자보다 27만8044명 많아

1∼2인 세대증가세 뚜렷…1위 관악구 58.3%

 

2020년 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서울시
2020년 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서울시

서울이 32년 만에 '천만 도시' 타이틀을 반납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9만9895명 줄어든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는 1988년에 1029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었고, 1992년(1097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32년 만에 1000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성별 구성은 여자가 509만4566명으로 남자(481만6522명)보다 27만8044명 많았다.

내국인∙외국인∙생산가능인구∙고령인구 모두 여자가 더 많았으나 유소년 층만 남자가 더 많았다.

내국인은 6만명 줄었다. 내국인 인구는 이미 2016년부터 1000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내국인 세대수는 441만7954세대로 전년대비 9만349세대 증가했다. 세대당 인구는 2.19명으로 전년대비 0.06명 감소했다.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61.8%)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구는 관악구(58.3%), 종로구(51.1%), 중구(50.7%)순이다.

자치구별 총인구는 송파구(67만3926명)가 가장 많고, 중구(13만4635명)가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강동구(2만3608명)와 영등포구(6381명)는 증가했다. 반면 강서구(1만2372명), 노원구(1만271명), 송파구(8815명) 등 23개구 인구가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 인구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81만9052명), 50-54세(80만7718명)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를 나타내는 고령화율 지표는 2010년 9.5%였으나 2018년 14.1%로 고령사회로 들어섰으며, 2020년은 15.8%로 나타났다.

내국인 인구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6만명이 증가해 고령화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은 3만9253명 감소한 24만2623명으로 전년 대비 13.93% 줄었다. 중국국적(한국계 포함)은 3만2070명 감소한 반면 베트남과 몽골 국적은 각각 133명, 2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대다수인 방문취업은 35.45%(2만4951명)감소했고, 유학은 16.79%(7637명)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인구변화가 가져 올 사회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가속화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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