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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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숙씨는 진정한 프로는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사진·이기태>

강형숙씨가 말하는

진정한 프로의 조건

모든 사람에게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대하라.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정직하고 공평하게 대하라. 사적인 감정은 No!

상대방의 기분과 권리를 존중하라. 자신의 기분만 생각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자신의 말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져라. 언행일치한 사람에게 신뢰가 생긴다.

좋은 평판을 얻도록 하라. 평판이 좋은 사람에게는 사람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상사와 동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어라. 신뢰는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항상 외모를 단정하고 매력적으로 가꿔라. 외모가 바로 나를 나타낸다.

시간을 잘 지켜라. 번번이 시간을 어기면 신뢰도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남의 말을 하지 말아라. 늘 타인의 이야기를 달고 다니는 사람을 믿을 수는 없다.

“사람은 하나의 회사와 같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져요.”

이익창출을 위해 회사의 각 부서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경영이라면 목표를 향해 자신의 이미지, 시간, 인맥, 능력, 건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자기 경영이라는 것.

강형숙(사진·국민대 디자인대학원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 씨는 최근 성공하는 여자의 27가지 자기경영법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일 잘하는 여자의 서바이벌 자기경영법>(삼진기획)을 출간했다. <사소한 습관이 성공하는 여성을 만든다>에 이어 2년 8개월 만이다.

자기 관리가 무엇인가를 철저히 보여주는 강씨. 그는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자기만의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다. 그리곤 깔끔하게 씻고 곤히 자고 있는 가족들에게 매일같이 깨끗하게 화장한 얼굴로 아침 인사를 건넨다.

또한 일주일에 2, 3일은 미국에서 미용학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한 교수로서 일하지만 하루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상담학 석사과정 학생이 된다. 한국외대 졸업 후 KAL 승무원으로 활동하다 영문학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 UCLA 대학원을 수료했지만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기가 찾아왔다. 미용학과 경영학에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이다.

“한국미용협회 회장이던 어머니가 미스 코리아 진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시킬 때 통역을 맡게 됐어요. 그때 심사위원들이 똑같이 하는 말이 왜 출전하지 않았냐는 거예요. 미스 코리아들은 그냥 예쁘게 앉아 있는 게 다였죠. '아, 국제화 시대에는 아름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겠구나'하는 것을 그때 깨달았죠.”

기술전문인으로 우대받는 미국에서 그는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개발뿐 아니라 자기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왕 매일같이 하는 화장이며 머리며 옷이며 걸음걸이라면 자신에게 어울리고 맞게 하는 게 특별한 자기 경영이라는 것.

“미국의 여성들은 일을 하는 프로로서 존재하지 결혼이나 가정생활에 얽매이지 않아요. 저는 여성 스스로에게 프로로서 어떻게 비춰지느냐 묻고 싶어요.”

세계 유명 배우들의 스타일을 담당한 비버리힐즈 최고 살롱에서 근무할 때 그는 바바라 스트라이젠더에게 주목했다. 배우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바라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자기 스타일을 잊지 않고 몸매와 헤어스타일을 간직한다고. 대학 친구들이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하는 강씨에게 바바라는 좋은 역할 모델이 됐을 것이다.

“저도 가끔 새벽 4시에 일어나기 싫죠. 하지만 자기 경영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책에서 언급한 성공한 여성들은 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이에요.”

휴렛팩커드의 CEO 칼리 피오리나, 힐러리 로댐 클린턴,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수상,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이 그렇다. 이들은 또한 한 순간도 자기 경영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사람에게 기복은 있게 마련이지만 어려울 때 자신을 포기하게 되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는 게 강씨의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아침에 화장하고 양말까지 맵시 있게 맞춰 신고 아침 조깅을 합니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하이∼' 인사도 건네구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얼굴 노랗게 해서 뛰는데요. 사람을 대할 때 자신 있게 밝은 태도로 말하고 웃어보세요. 20일만 하면 습관이 붙어요. 우리는 활기차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해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거죠.”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입을 것인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그가 강조하는 '하우 투'란 곧 자기 경영이다. 결국 인생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 말이다.

감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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